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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영화 <더 프로스트>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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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프로스트(The Frost)>는 처음 몇 장면부터 기괴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얼음으로 뒤덮인 거대한 산들, 임시 군용 막사 같은 모습의 야영지, 모닥불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 짖고 있는 개들. 모두 익숙한 요소들이지만 어딘가 기이해서 보고 있으면 점점 공포심이 싹튼다.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아 보인다.


처음 몇 장면이 지나가면 영화 속의 누군가가 “꼬리 좀 건네줘”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 장면이 전환되면서 모닥불가에서 육포 조각을 뜯어먹고 있는 어떤 남자의 모습이 화면을 채운다. 그런데 그 장면이 기괴하다. 남자의 입술이 이상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치 남자가 자신의 얼어붙은 혀를 먹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AI 영화 제작이라는 불안한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영화 <더 프로스트>를 제작한 미국 디트로이트 소재 영상 제작 업체 웨이마크(Waymark)의 스티븐 파커(Stephen Parker)는 “우리는 사진처럼 정확한 이미지를 구현하겠다는 욕망을 내려놓고 DALL-E라는 기묘함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더 프로스트>는 이미지 생성 AI로 모든 장면을 만들어낸 12분짜리 단편 영화이다. 이 영화는 ‘AI 영화 제작’이라는 새롭고 이상한 장르를 보여주는 가장 인상적이고 기이한 사례 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독점 공개를 통해 아래에서 감상할 수 있다.


https://players.brightcove.net/6057955865001/XFAlB9SHg_default/index.html?videoId=632862695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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