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Sora 공개로 변곡점에 접어든 AI 컨텐츠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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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가 Sora를 공개한 지 하루 정도가 흘렀는데, 파급력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https://x.com/OpenAI/status/1758192957386342435?s=20
그동안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이나 10초 이내의 숏폼 영상 제작 서비스는 어느 정도 퀄리티가 올라왔지만, 롱폼 영상 제작은 한계가 있었는데요,
이번 Sora의 공개로 "1분 가량"의 "퀄리티 높은" 영상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AI 컨텐츠 생태계가 새로운 터닝 포인트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Sora는 작년 11월 메타에서 공개했던 Emu Video보다 훨씬 앞선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국 커뮤니티 반응도 메타의 Emu가 첫 공개되었을 때나 다른 스타트업들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발표되었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입니다.
어도비도 이번 Sora 발표로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제가 생각했을 때 이번 Sora 발표로 어도비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1) 어도비는 작년 11월 AI 영상 생성 업체인 Rephrase.ai를 인수하면서 Ai 영상 생성 분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제 웬만한 영상 생성 퀄리티를 가지고는 다른 서비스들과 경쟁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2) 유료 영상 소스 서비스인 Adobe Stock의 직간접적인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 외 Shutterstock, Envato elements, Pixabay, iStock, Storyblocks 등도 마찬가지) AI를 활용해 원하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면 영상에 사용할 소스로 별도 유료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성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 그 외 간접적으로는, 어도비의 핵심 해자인 이미지/영상 편집 영역에서 실사가 아닌 디지털 컨텐츠 편집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보입니다.
향후 프롬프트 조작만으로 편집이 필요 없는 수준까지 AI 영상 생성 기능이 발전하게 된다면 별도 서드파티 앱을 통해 컨텐츠를 가공하려는 수요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OpenAI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올해 안에(어쩌면 조만간..?) 그런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너무나 빠른 기술 발전이 나타나고 있네요
작년에 어도비가 Firefly 공개를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의 적용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치고 나가며 주목을 받았다면, 올해는 확실히 후발주자들로부터 경쟁 우려를 계속해서 직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도비는 작년 10월 MAX 컨퍼런스에서 대규모 신규 기능을 공개한 이후, 새로운 업데이트 측면에서는 몇 달간의 공백기가 있는 상태인데요.
이번 Sora 발표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여온 어도비의 주가도 당분간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프라이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